신앙생활 59

29. '사도 신경'과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사도신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메시지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상징적 용어들로 정리한 것이 사도신경입니다. 사도신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세례성사 예식 때 사용하였고, 교회 안에서 가장 오래된 신앙 고백이기에 사도들의 권위를 부여받아, 2세기 무렵 오늘날과 같은 형식으로 완성되었습니다. 4세기 즈음에 교회는 수많은 이단과 이교의 공격을 받아 325년 니케아 공의회와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그리스도의 신성과 성령의 신성에 대한 교리들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이 것이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입니다. 주일 미사나 대축일 미사에서 보통은 짧다는 이유로 사도신경을 더 많이 사용하지만, 교회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고백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8. 사순 시기에 알렐루야를 않는 이유는?

히브리 말로 '할렐'은 찬양하라는 뜻이고 '야'는 야훼(주님)의 약칭입니다. 알렐루야는 '주님을 찬양하여라'는 뜻으로 주님의 부활을 찬양하는 대표적인 환호로 복음을 선포하기 바로 앞에 우리들에게 말씀하실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는 의미에서 일어서서 알렐루야를 노래합니다. 이처럼 알렐루야는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외치는 환호이기에,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사순 시기의 시작부터 파스카 성야 전까지 노래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와 같은 환호를 합니다.

27. 대영광송을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에 바치지 않는 이유

대영광송은 교회가 성령과 함께 성부와 성자께 영광을 드리는 대표적인 찬미가입니다.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으로 시작하는 대영광송의 첫째 부분은 성부에 대한 찬양이며, 둘째 부분은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의 노래입니다. 사순 시기는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참회와 속죄를 하는 시기이고, 대림 시기는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면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경건하게 기도하는 때입니다. 이러한 전례 시기에는 축제의 노래와는 맞지 않으므로 기쁨과 환희를 나타내는 대영광송을 부르지 않습니다.

26. 미사의 참회 예식 때 '고백 기도'를 하면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가?

미사의 시작 예식에서 사제와 신자들은 죄를 반성하는 고백 기도를 바치며 참회합니다. 이때 소죄의 경우는 참회 예식을 통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용서를 청하고, 독서와 복음을 들으면서 하느님 뜻에 따라 살겠다고 다짐하면 죄의 용서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대죄의 경우에는 성체를 모시기 전에 반드시 고해성사를 받아야 합니다. 사적인 참회기도에서 발전해 공동으로 죄를 참회하는 고백 기도는 본래 사제의 사죄경과 함께 고해성사 예식에 들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는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받기 전에 고백을 준비하면서 이 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5. 파스카 신비

파스카라는 뜻은 '거르고 지나가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약의 파스카는 기원전 1250년 무렵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탈출할 때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놓아 하느님의 사자가 어린양의 피를 보고 '거르고 지나감'으로 모든 맏아들이 죽게 되는 재앙을 피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죽음의 땅에서 홍해를 건너 생명의 땅으로 지나가게 되었다는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희생하여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의 상태에 있던 인간이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4. 영성체 후 감실에 인사하거나 십자성호를 긋는 동작?

가끔 영성체 직후 제대나 감실을 향해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영성체 전에는 성체 앞에서 인사를 하지만, 영성체 후에는 이미 주님을 내 안에 모셨기 때문에 굳이 인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안에 오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성체 후에 십자성호를 긋는 것도 불필요한 동작입니다. 미사 전례 전체를 볼 때 이미 미사 시작할 때 성호를 그었고, 파견 예식 때 다시 성호를 그을 것이므로 영성체 후 자리에 앉거나 혹은 서서 주님과 하나가 되었음에 감사드리며 침묵 중에 머물러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3. 가톨릭 교회력

가톨릭 교회력은 대림시기의 첫 주일에 시작되어 그리스도왕 대축일과 함께 끝납니다. 가톨릭에서는 교회력을 통해 구원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대림시기의 4주간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는 때 입니다.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시기는 주님공현대축일까지 입니다. 교회력에서 최대 축일은 부활절입니다. 부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40일 동안의 사순시기 다음에 오며 부활축일은 8일간이고, 부활시기는 성령강림대축일까지 계속됩니다. 주님공현대축일과 사순시기 사이에 있는 주일들과 성령강림 대축일과 그리스도왕 대축일 사이에 있는 주일들은 연중시기로 지냅니다. 교회력에서는 그리스도의 다른 축일들과 성인들의 기념일 및 축일들도 지켜 거행하고 있습니다.

22. 미사에서 하는 평화의 인사의 유래?

주님의 기도를 바친 다음 사제는 온 세상과 교회를 위하여 평화의 기도를 바칩니다. 교우들은 교회와 전인류 가족의 평화와 일치를 간청하고, 서로 평화와 사랑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진심으로 축복하는 마음의 자세인 것입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옆에 있는 형제 자매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어야 합다. 이 평화의 인사는 서로의 평화와 일치를 나타내고 확인하는 하나의 기도이며 인사입니다. 이러한 신자 상호간의 인사는 옛날에는 '신자들의 기도'라는 공동 기원 다음에 행하여 진 것으로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16,16)나 베드로 의 첫째 편지(5,14)에 나오는 "사랑의 입맞춤"이란 사상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유스티노나 히폴리토에 의하면 그것은 말씀의 전례를 ..

21. 가톨릭 신자의 6대 의무는?

1.모든 주일과 4대 의무 축일(1/1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부활 대축일, 8/15성모승천 대축일, 성탄 대축일)에 미사에 참여해야 합니다 2. 적어도 일 년에 1번 고해성사(부활판공성사,성탄판공성사)를 해야 합니다. 3.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영성체(적어도 1년에 한 번 부활 시기에 영성체를 모셔야 합니다.- 교회법 920조) 4. 금식재와 금육재 준수(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시기 매주 금요일과 예수님 수난날) 해야 합니다. 5. 교회 혼인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6. 교회 유지비(교무금)를 부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