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59

19. 성무일도란?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을 찬미하는 교회의 공적이고 공통적인 기도입니다. 교회 전례에는 성사, 미사 등이 있는데, 성무일도는 유일한 기도전례입니다. 교회의 공통 전례로 초세기 부터 지속해 오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독서기도, 아침기도, 낮기도, 저녁기도, 끝기도로 간소화 하여 시편 150편을 4주로 나누어 하도록 했습니다. 성직자, 수도자들이 의무적으로 바치는 기도이며, 평신도들도 매일 바칠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8. 길에서 줍거나 남에게 얻은 성물은 다시 축복 받아야 하는가?

한 번 축복 받은 것이 손상 등 원래의 형태가 변형되었거나 그로인해 새로 제작했다면 축복을 다시 받아야겠지만 그대로 있다면, 소유하는 사람이 바뀌었다해서 축복을 다시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성물 축복은 교회에서 그것이 성물인지 아닌지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고 그 성물이 기도에 사용해도 좋다는 하나의 공적 표시입니다.

16. 십자가의 INRI 의 뜻과십자가의 의미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 붙인 죄목의 표시로 Jesus Nazarenus Rex Iudaeorum(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의 약자입니다. 십자가는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수난 받으시고 고통당하시고 부활하셨다는 사랑의 상징으로 그리스도 교회의 최고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주님의 십자가 앞에 앉아 그분의 사랑의 신비 안에서 힘을 얻게 됩니다.

15. 양형영성체의 의미와 성체를 모신다는 것의 의미?

양형영성체는 성체와 성혈을 모두 받아 모시는 것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이후 신자들도 양형영성체가 가능해졌으나 평소에는 사목적 고려로 하지 않고, 세례성사 , 혼배성사, 본당에서 작은 소그룹미사 등에서 양형성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은 예수님의 몸을 모시는 것이므로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내 몸을 주님의 성전으로 삼아서 나를 귀하게 여기고 주님께 힘을 주십사 청하면서 지내는 것이 성체를 모시는 것의 핵심입니다.

14. 미신적인 행위(점, 운세 등)를 금하는 이유는?

미신적인 행위들은 하느님이 아닌 우상이나 요행에 마음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십계명중 첫째 계명인 ‘한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는 하느님을 섬기고 미신 행위나 우상숭배에 빠지지 말아야함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말이나 행위로 하느님을 시험하는 행위, 신성모독 등의 불경죄와 하느님의 존재를 배척하거나 거부하는 무신론도 배척하여야 합니다.

13. 복음을 읽기 전에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가를 긋는 의미는?

이마에 십자가를 긋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머리로 곱씹겠다’는 다짐이고, 입술에 긋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입술로 선포하겠다’는 다짐이며, 가슴에 긋는 것은 ‘가슴속에 깊이 새기겠다’는 다짐입니다. 기도의 시작과 끝에 큰 십자가를 그리는 것도 기도의 기본이지만, 복음을 듣기 전에 긋는 세 번의 작은 십자가도 내 신앙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첫걸음인 것입니다.

12. 삼종기도란?

삼종기도는 하루에 세 번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마리아께 알려 준 예수님의 잉태와 강생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하여 바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의미로 하루에 세 번 종을 치는 데 이 종소리를 듣고 바치는 기도라 해서 삼종기도라 합니다. . 요즘은 주변의 주민들을 생각해서 치지 않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11.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와 공경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는 성삼위께 드리는 기도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흠숭의 대상인 성삼위께 드리는 기도와 공경의 대상인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성삼위께는 “저희에 기도를 들어 주소서”하고 직접 청하지만, 성모님께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하고 전구를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우리는 성모님께 어떻게하면 예수님을 더 사랑할지 그분의 말씀을 더 잘 알아들을지를 알려주십사하거나 하느님께 어떻게 기도를 청해야 할지를 부탁드려야 합니다.

10. 예수와 그리스도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 부르는 의미는?)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하느님이 살리신다’. ‘하느님이 구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구약성경의 ‘여호수아’ ‘예수아’는 모두 예수라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여 ‘나자렛사람 예수’라는 식으로 지명을 붙여 구분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말로 메시아(기름부음 받은이)라는 뜻인데 이 말이 번역되는 과정에서 그리스도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 살아계신 구원자/ 임금/ 영원한 대사제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 부르는 것은 ‘당신은 구원자이십니다’를 고백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