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가톨릭 교리상식 - 이것이 궁금해요 35

15. 양형영성체의 의미와 성체를 모신다는 것의 의미?

양형영성체는 성체와 성혈을 모두 받아 모시는 것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이후 신자들도 양형영성체가 가능해졌으나 평소에는 사목적 고려로 하지 않고, 세례성사 , 혼배성사, 본당에서 작은 소그룹미사 등에서 양형성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은 예수님의 몸을 모시는 것이므로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내 몸을 주님의 성전으로 삼아서 나를 귀하게 여기고 주님께 힘을 주십사 청하면서 지내는 것이 성체를 모시는 것의 핵심입니다.

14. 미신적인 행위(점, 운세 등)를 금하는 이유는?

미신적인 행위들은 하느님이 아닌 우상이나 요행에 마음을 두는 것을 말합니다. 십계명중 첫째 계명인 ‘한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는 하느님을 섬기고 미신 행위나 우상숭배에 빠지지 말아야함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말이나 행위로 하느님을 시험하는 행위, 신성모독 등의 불경죄와 하느님의 존재를 배척하거나 거부하는 무신론도 배척하여야 합니다.

13. 복음을 읽기 전에 이마와 입술과 가슴에 십자가를 긋는 의미는?

이마에 십자가를 긋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머리로 곱씹겠다’는 다짐이고, 입술에 긋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입술로 선포하겠다’는 다짐이며, 가슴에 긋는 것은 ‘가슴속에 깊이 새기겠다’는 다짐입니다. 기도의 시작과 끝에 큰 십자가를 그리는 것도 기도의 기본이지만, 복음을 듣기 전에 긋는 세 번의 작은 십자가도 내 신앙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첫걸음인 것입니다.

12. 삼종기도란?

삼종기도는 하루에 세 번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마리아께 알려 준 예수님의 잉태와 강생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하여 바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를 바치라는 의미로 하루에 세 번 종을 치는 데 이 종소리를 듣고 바치는 기도라 해서 삼종기도라 합니다. . 요즘은 주변의 주민들을 생각해서 치지 않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11.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와 공경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는 성삼위께 드리는 기도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흠숭의 대상인 성삼위께 드리는 기도와 공경의 대상인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성삼위께는 “저희에 기도를 들어 주소서”하고 직접 청하지만, 성모님께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하고 전구를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우리는 성모님께 어떻게하면 예수님을 더 사랑할지 그분의 말씀을 더 잘 알아들을지를 알려주십사하거나 하느님께 어떻게 기도를 청해야 할지를 부탁드려야 합니다.

10. 예수와 그리스도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 부르는 의미는?)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하느님이 살리신다’. ‘하느님이 구원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구약성경의 ‘여호수아’ ‘예수아’는 모두 예수라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여 ‘나자렛사람 예수’라는 식으로 지명을 붙여 구분하여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는 히브리말로 메시아(기름부음 받은이)라는 뜻인데 이 말이 번역되는 과정에서 그리스도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 살아계신 구원자/ 임금/ 영원한 대사제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 부르는 것은 ‘당신은 구원자이십니다’를 고백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9. 축성과 축복의 의미

축성은 준성사의 하나로 사람이나 물건을 하느님께 봉헌하여 성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즉 성전이나 미사 제구 등 하느님께 경배 드리기 위해서 따로 거룩하게 떼어 놓는 것을 말합니다. 축복도 준성사로 사람이나 물건(묵주, 십자고상, 성모상 등)에 하느님의 복이 내리기를 비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물건에 축복하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기도하는 사람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8. 성수의 의미는?

성수는 사제들이 전례에 사용하기 위해 축복한 거룩하고 깨끗한 물입니다. 성수를 찍어 십자성호를 긋는 것은 우리의 세례를 기억하고 악에서 보호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힘으로 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는 믿음으로 사람이나 물건 등에 성수를 뿌리거나 축복 등을 하는데 이는 준성사에 해당 합니다.

7. 미사 때 종을 치는 이유는?

미사 중 성찬전례 때 종을 치는 이유는 미사에 참석한 이들이 거룩한 순간에 집중하도록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성체 축성을 하기 직전에 신자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한 번, 축성된 성체와 성혈을 볼 수 있도록 신자들을 향해 들어 올릴 때마다 한 번씩 미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에게 거룩한 변화의 신비를 알리기 위해 모두 세 번을 칩니다. 사제가 신자들을 향해 미사를 드리게 하도록 한 바티칸 공의회 이후 소규모미사나 가정미사 등에서는 종을 치지 않아도 됩니다.

6. 제대란?

성당의 중심은 제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제대는 미사를 봉헌할 때 사용하는 탁자로 희생 제사의 만찬을 나누는 곳이며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성체성사의 중심은 제대입니다. 독서자나 신자들이 성당의 중앙을 왔다 갔다 할 때 제대를 향해 절을 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행하는 행위입니다.